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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부천서울여성병원 유도분만 성공 후기 (2시간 진통 / 2박3일 입원 / 1인실 A 후기)육아관련 리뷰 2024. 1. 19. 07:00반응형
오늘의 후기는
부천서울여성병원 유도분만 성공후기이다
원래 내 예정일은 23.12.27이지만
무조건 1월생을 원했기 때문에
마지막주는 거의 눕눕 생활을 했었다
새해 첫 베이비를 원했지만
눕눕 생활 때문인지,
1월 1일이 돼도 아가가 나올 생각을 안 했다
그렇게 1월 4일에 외래를 잡았고,
1월 4일까지 설마 자연진통 안 오겠어?
라고 생각하며 4일 진료는 안 가겠지라고 생각을 했는데
4일까지 진통이 없었다
결국 4일 진료 때
"내일 낳을까요?"라는 말을 듣고
당장 다음 날로 날짜를 잡고
신속항원검사를 하고 집으로 왔다
그렇게 5일 아침,
7시에 병원에 도착해서 5층 분만실로 갔다
분만실 인터폰을 누르고
산모만 들어가서 제모, 관장, 내진을 했다
이때 보호자는 앞에서 대기하다가
8시 되면 접수하고 들어오면 된다고 했다
나는 먼저 들어와서
혈압재고 소변검사, 관장, 제모, 내진을 했고
배에 태동검사기를 붙였다
그리고 7시 45분에 본격 시작..
AM07:45 포도당, 촉진제 투여
AM08:30 촉진제 올림
AM08:55 촉진제 또 올림
간호사분들께서 중간중간 촉진제 올린다고
이렇게 몇 번 왔다 갔다 하셨다
그렇게 촉진제를 올려도
아가 태동도 활발하고 진통이 없으니
슬슬 불안하기 시작했다
나는 오늘 낳아야 하는데...
그렇게 am10:00가 되고 다시 한번 내진을 했다
자궁문은 2.5cm 열려있었다
2.5cm인데 왜 안 아프지?라고 생각했는데
정확히 12분 뒤, am10:12 첫 진통을 느꼈다
진통 이런 거구나?
진진통이면 진통 맞나?라는 생각이 안 들고
이거다!!!!!!!!!!! 싶다던데 진짜 "이거다" 싶었다
사실 첫 진통 느꼈을 때는
드디어 나에게도 신호가 오는구나 했는데
다음 진통이 5분? 뒤에 왔다....
그래서 바로 어플에 기록했다
사실 나는 가진통도 느낀 적이 없어서
진통어플을 어떻게 쓰는지 몰랐는데
이 날 급히 깔고 체크를 해서
어떻게 보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진통 주기는 이랬다
첫 진통을 느끼고
진통이 갔을 때 남편과 얘기하고 있는데
갑자기 아래서 펑하는 느낌이 났다
뭐지? 얘기해야 되나? 양수 터진 거 같은데 느낌이 없는데?
싶어서 어리둥절하고 있는데
AM10:20에 주르륵하는 느낌이 나서 호출벨을 눌렀고,
내진 결과 3cm 열렸다
그렇게 양막이 파수되고 본격 진통 시작
진통 어플에 몇 번 기록하다가
진통 주기도 너무 짧고,
반복되는 진통에 정신도 못 차리겠고
얼마나 아플 때 얘기해야 되나
언제 호출벨 눌러야 되나 싶어서 여쭤보니,
밖에서 다 진행상황 체크하고 있으니
따로 기록 안 하셔도 돼요~ 하길래
어플 끄고 본격적인 아픔을 느꼈다 (?)
그러고 몇 분 뒤진통 주기가 너무 짧아지고 정신을 못 차렸다
'너무 아파 죽겠다 이 와중에 내진은 도저히 못하겠다'라는 생각에
선생님한테 어리광 부린답시고 내 무덤을 팠다
"선생님 저 너무 아픈데.... 내진은 못하겠는데....
무통은 맞고 싶어요........... (횡설수설)"
라고 했다가 선생님께서 친절하고 단호하게 말씀하셨다
"산모님~~~ 너무 아프시겠지만 저희가
내진을 안 하면 자궁문이 얼마나 열렸는지 몰라서
무통주사를 놔드릴 수가 없어요~~~
내진은 하셔야 돼요~~~"
네.. 저도 아는데.. 어리광 부려봤습니다...
너무너무너무 아팠어요...
그렇게 가족분만실로 이동을 하는데
그 와중에 또 진통 걸려서
"저... 진통 왔는데 끝나면 갈게요...."
하고 가족분만실로 걸어갔다
진짜 너무 아픈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는 아픔
가족분만실 바로 옆인데, 분만실 들어오니 또 반복되는 진통
이때부터 내 정신 아님...
그렇게 가족분만실 들어와서 내진하니
"4~5cm 열렸네요 무통 놔드릴게요~"
하고 어찌어찌 무통 기다리고 있는데
사람도 늦게 오고 진행이 너무 더딘 느낌이었다
이 와중에 계속되는 진통...
무통 맞기 전 무슨 알레르기 반응? 확인도 하고 혈압도 재고
빨리빨리 주사 안 놔주길래 죽을 것 같아서
"저 제발 무통 빨리 놔주시면 안 돼요?"
라고 애원했다
그래서 이제 마취과 선생님 불러오겠다고 하셨다
아.. 또 기다려야 하는 것인가... 무통...
그런데 마취과 선생님도 너무 안 오시는 것
+ 척추에 무통주사 꼽는다고 가만있으라고 하는데
진통으로 몸이 부들부들 떨리는데
제 의지가 아닌데 어떻게 가만히 있나요...
그렇게 무통을 놓고 통증이 분명 덜 하긴 했지만
나는 무통천국은 맛볼 수 없었다..
무통 효과가 나기 전까지는
진통 때 눈도 못 뜨고 몸 부들부들 떨면서 죽을 것 같았는데
그나마 무통 효과가 났을 때는
진통 아닐 때 겨우 눈 뜨고 남편이랑 한마디 대화하는 정도..?
그때도 안 아픈 건 아님.. 그냥 아픈데 눈만 떠지는 정도임..
그렇게 무통 맞기 전 후로
진통이 오면 자꾸 힘이 들어가서
저 힘줘도 되나요? 물어가면서 진통을 느꼈다
그리고 조금 후에 몇 번 힘주기 연습하고
내진했는데 글쎄.. 자궁문이 다 열렸다는 것이다
이따가 선생님 오면 이렇게만 하면 된다고 하셨다
이제 진짜 시작인가... 했는데
선생님 오시고 내 느낌대로!!! 유튜브에서 본 대로!!!
끙!!!!!! 내 느낌 가는 대로!!!! 끙!!!!!! 하니
꿀렁~ 하는 느낌이 나고 바로 뒤에 또 꿀렁~ 했다
머리가 나오고 나머지 몸통이 나온 것이다
꿀렁꿀렁 두 번 하고 선생님께서
"아유 길다(크다)"라고 하셨다..^^
그렇게 24년 01월 05일 오후 12시 19분
3.64kg로 아가가 세상에 나왔다
끙~~~~~~ 하다가
아가가 나가는 느낌이 나고
선생님께서 "길다"라고 말씀하시고 나서야
"저 진짜 죽는 줄 알았어요" 라며 어리광도 부렸다
그러고 나서 1인실이 없어서
하루는 분만대기실(?)에서 지냈다
아가 낳고 먹는 첫 미역국
꿀떡꿀떡 잘 넘어갔다..
역시 자연분만... 굿
하지만 나는 출혈도 심하고 찢어진 곳도 많아서
항생제도 맞고 철분도 맞고 포도당도 맞느냐고
2박 3일 내내 링거 꼽고 다녔다
그래서 할 수 없던 모유수유..
밥은 이렇게 나왔다
밥은 그냥저냥 먹었는데
분만대기실이라 그런지 새벽에 너무 추웠다
새벽에 깨서 히터 틀고 다시 잠들긴 했지만
주삿바늘 때문에 걸리적거려서 뒤척였다
그리고 다음날 옮긴 1인실 A (190,000원)
방바닥 따끈따끈하니 좋고
보호자 침대와 테이블&의자도 있고
무엇보다 좁아터진 대기실에 있다가
넓은 방으로 오니 좋았다
TV와 냉장고, 옷장도 있다
TV는 노트북 연결해서 티빙봤고
냉장고는 그다지 쓸 일은 없었다
1인실에 있는 공기압마사지
방에 들어와서 별다른 설명은 없었지만
온몸이 전체적으로 미칠 듯이 부어서 바로 해보았다
공기압 자체가 세지는 않지만
딱히 시간 정해진 마사지기는 아니라서
누워있을 때 계속 차고 있기는 좋았다
하나 단점은 내가 찰 수 없어서 보호자가 해줘야 하는데
찍찍이 탈부착이긴 하지만,
입었다 벗었다 하기가 너무 번거로웠다
밥은 이렇게 나왔다
밥은 정말 열심히 먹은듯하다
이 날은 1인실이어서 더 편하게 먹긴 했다
병원에서의 2박 3일은 한마디로 정신없었다
내 몸이 내 몸이 아니고
출혈이 너무 심했고 아프고
그 와중에 병실 이동에 외래 진료 등..
또 주말이 껴 있어서 더 정신없었던 것도 있었던 것 같다
* 부천서울여성병원 입원 안내문 / 준비물
입원 안내문과 준비물은 위와 같고
출산 후 맞은 회음부 열상주사와
미리 안내해 주신 겔에 대한 안내문이다
8시에 촉진제 투여 시작해서
10시에 첫 진통을 느끼고
12시에 아기 나온 출산 후기였다
어찌어찌 유도분만으로 출산을 하긴 했지만
병실과 산모 팔찌에 보니 자연분만으로 써져 있었다
유도분만과 자연분만의 기준 사이에서
나는 자연분만으로 분류되는 것 같았다
그래도 아가 소식이 없어서 불안해서
제왕절개하는 거 아닌가 걱정했지만
못할 것 같았던 자연분만에 성공하니 꽤 뿌듯하다
부천서울여성병원 출산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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